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지난달 단체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정부에서 나들이 자제를 당부하던 시점이라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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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일본 주간지 NEWS포스트세븐이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최근 연예인 등과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홈페이지 캡쳐]

 

16일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아키에 여사가 지난달 15일 단체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이타(大分)현에 있는 우사(宇佐)신궁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투어에는 5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투어 상품을 관리한 주최 측 관계자는 아키에 여사 쪽이 먼저 "코로나 때문에 일정(약속)이 전부 없어져 어디론가 가고자 한다"고 문의했다고 말했다.

아키에 여사는 해당 투어 프로그램 중 우사신궁 참배에만 참석했고 다른 관광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투어가 진행된 지난달 15일이 일본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면서 아베 총리가 직접 국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던 시점이었다는 사실이다.

3월 14일 아베 총리는 신종 코로나 대책과 관련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사태 선포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경계를 풀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 하순에도 도쿄에서 꽃놀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당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식당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뿐이며, 도쿄도가 자제를 요청한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국민에겐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총리 부인은 꽃놀이를 하냐"며 부적절한 처신을 비난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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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지난달 단체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정부에서 나들이 자제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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