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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국내에선 뛰기 힘들다.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당했다. 무엇보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쌍둥이'가 흥국생명에 복귀하더라도 '학폭' 비난여론은 다시 들끓을 수밖에 없다. 애꿎은 흥국생명은 또 다시 집중포하를 맞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 뻔하다. 또 팀 분위기도 좋아질 수 없다. 동료 선수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것이고, 결국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이들의 기량이 아쉬워 임의탈퇴로 묶어두겠지만, 타팀에서도 비난여론이 두려워 '쌍둥이'를 영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국내에선 잠정적 은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외로 나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18일 복수의 배구 관계자는 "이재영과 이다영이 더 이상 국내에서 배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에이전트들이 해외로 보내기 위해 '쌍둥이'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실 해외도피는 '쌍둥이'가 배구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일 수 밖에 없다. 관계자들은 "이탈리아, 터키 등 해외 톱 리그에서 뛰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2그룹 정도 되는 리그에선 뛸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이재영 정도만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www.sportschosun.com/news/utype.htm?id=202102190100132600008734&ServiceDate=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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