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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에 여러 리조트의 사진을 짜깁기한 가짜 숙소가 등록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한 영국인 부부가 스페인 유명 휴양지인 이비자섬의 ‘가짜 숙소’에 속아 9610파운드(한화 약 1400만원)를 날리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1일(현지시각) CNN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휴가를 위해 ‘라스 보아스’의 VIP용 펜트하우스를 2주 예약했지만, 도착해보니 예약한 숙소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 라스 보아스는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이비자섬의 고급 리조트 단지다.

이 부부가 예약한 ‘가짜 펜트하우스’는 대리석 마감된 발코니와 터키식 욕조, 킹사이즈 침대, 전용 엘리베이터 등 고급 시설을 갖추고 반려동물도 동행할 수 있는 숙소라고 안내됐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한 부부는 직원으로부터 "저희 리조트에는 이런 VIP 펜트하우스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반려견 2마리와 동행한 이 부부는 결국 차로 40분 거리인 호텔을 찾아가 하루에 200파운드씩 숙박비로 더 써야 했다.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이 가짜 숙소는 사진과 후기까지 조작됐던것으로 밝혀졌다. 라스 보아스와 다른 호텔 시설 사진을 부분적으로 짜깁기해 만든 사진과 가짜 후기 37건이 에어비앤비에 게시돼 있었다.

라스 보아스의 직원은 도용된 사진을 확인하고 "이런 조건의 숙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에어비앤비에 연락했지만, 이 가짜 숙소만 웹사이트에서 삭제됐을 뿐 즉각적인 배상 조치는 없었다고 영국 매체 더타임즈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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