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작한 美, 대가 치를 것"···이란·레바논 軍 보복 예고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이란의 대응은 분명 군사적일 것"이라며 "미국 군사기지가 대상"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그는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라며 "미국은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이란 내 52곳을 공격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미군과 그 군사 기지를 비롯해 미국의 그 어떤 선박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의 모든 국민이 솔레이마니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나온 구체적인 언급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이란 시민들. [AP=연합뉴스]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역시 미국에 보복을 예고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을 애도하며 "우리 지역에서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군 기지와 전함, 중동 내 미군이 표적"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자 전 세계 지도자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 지도자들은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입장을 내놓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동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독일 정부 역시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유엔과 EU가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이란 양국에 "자제력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고, 중국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 기도회에서 "모든 당사국이 자제력을 잃지 않고 적대의 그림자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전쟁은 파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되 우회적으로 양국에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296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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