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 10:12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던 유상철 감독, 빠르게 호전중
'기적의 사나이'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팬들 앞에 했던 약속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췌장암 치료를 받고 있는 유 감독의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유 감독은 최근 MRI(자기공명영상법) 진단 결과, "췌장쪽에 있던 암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힘들 수도 있다'는 진단을 넘어, 투병 1년만에 이뤄낸 기적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유 감독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몸상태를 세상에 알렸다. 췌장암 4기. 현역시절부터 정열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유 감독이었던만큼, 팬들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유 감독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에 앉았다.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유 감독은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난 1월 인천 지휘봉을 내려놨다. 투병 생활로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0/11/09/G6ESB35QSDCUQS674E7D5CYJ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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