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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소상공인 상점에서도 자리에 앉아 편리하게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렇게 이뤄진 주문과 결제 데이터 등은 소비자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에 21억원을 투입해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오더 시스템과 상점가 현황을 알려주는 광고판 등을 갖춘 스마트상점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중기부는 전국 각지에 조직화된 전통시장과 상가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스마트기술을 발굴·보급, 편의성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업종별 협회·단체에 스마트상점과 기술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사전 조사, 보급업체 선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스마트기술은 제조 과정을 단순화하거나 편리성을 높이는 생산 기기보다 고객 서비스 분야에 한정해 소상공인이 직접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음식점 테이블에 앉아 주문과 결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시스템이 대표 사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문, 예약, 배달은 물론 소비자 패턴 분석과 향후 타깃 마케팅을 위한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대형 상점가의 지리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 및 안내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도 적극 활용한다. 이를 스마트오더 시스템과 연동, 고객이 방문 상점 현황과 운영 시간을 확인하거나 예약 주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스마트장비로 측정한 데이터를 축적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소상공인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재연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내년에 소상공인 대상 스마트상점 보급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점차 규모를 늘려 전국 소상공인 매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소규모 상점에서도 스마트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http://www.etnews.com/2019111100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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