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모를 '아기 우는 이유', AI는 안다…놀라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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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가 울 때 아무리 안아주고 달래봐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기가 왜 우는지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더 다양한 기술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데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방긋방긋 잘 웃다가도 갑자기 울음이 터지는 아기들. 엄마들도 당황스럽습니다.
[정혜은/서울 양천구 : 이유 없이 크게 울 때는 안아줘도 울고 그러면 왜 울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죠.]
국내 한 스타트업은 2년 넘게 수만 개의 아기 울음소리를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울음 소리의 패턴에 따라 배고픔과 졸림, 불편함과 트림 등 6가지 상황을 구별해냈습니다.
[이수지/AI 스타트업 '디플리' 대표 : (음성 데이터 중에) 클리어하고 분명하다고 생각되는 수만 건들의 데이터를 핵심 알고리즘으로 삼아서 알고리즘을 만들고….]
손가락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고 10초만 지나면 자신의 혈압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어플도 인공지능 기술의 결과입니다.
[이광진/AI 스타트업 '딥메디' 대표 : (손가락) 혈류량을 통해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혈압과 관련된 특징들을 잡아내고 그로부터 혈압을 추정하는 모델을 만들어내는 거죠.]
3년 전 알파고의 등장 이후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465곳이 생겼습니다.
AI 기술 개발이 양과 질적으로 모두 활성화됐지만, 연구에 필수적인 데이터 수집이 개인정보 보호와 상충하는 문제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입니다.
[임정욱/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 익명화가 된 그런 데이터라든지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런 업계에서 쓸 수 있도록 허용을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암호 처리한 가명 정보의 경우 AI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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