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마스크도 예방 가능"…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앵커]
보건 당국은 당초 보건용 마스크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수량이 부족하다 보니 국무총리가 자신부터 면 마스크를 쓰겠다고 나섰습니다. 현재 면 마스크를 잘 사용하는 쪽으로 정부 지침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위생적으로 쓸 수 있는지, 최하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기자]
Q. 면마스크, 바이러스 차단 효과 충분한가?
면마스크는 추위를 막는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미세입자 차단율은 20% 정도로, 80% 이상인 보건용 마스크보다 낮습니다.
물론 쓰지 않는 것보단 침방울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한약사회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면마스크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자주 빨아 쓰면, 일회용을 재사용하는 것보다 위생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조건을 달아 착용을 권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가까이 마주하는 상황이 적을 때나 기저질환이 없을 때입니다.
Q. 어떻게 사용해야 안전한가?
자주 빨고 잘 말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땀이나 침에 젖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세탁은 중성세제나 비누를 물에 풀어 손으로 주무르면 충분합니다.
뜨거운 물에 삶으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하거나 소독제를 뿌릴 필요는 없습니다.
Q. 적절한 두께는? 필터 교체는?
두꺼울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안쪽에 정전기 필터를 끼우면 보건용 마스크와 성능이 비슷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필터는 마스크 크기에 맞춰 잘라 넣으면 됩니다.
교체할 땐 위생용 장갑을 끼는 게 좋습니다.
세척할 땐 필터를 빼고 마스크 본체만 씻어 말립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최하은 기자 (choi.haeun@jtbc.co.kr) [영상편집: 류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