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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성북구청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안내·상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가 지원을 받아야 할 소상공인인데 기부를 할 뻔했습니다. 화면을 헷갈리게 만들어 버튼 하나 잘못 누르면 기부하기 쉬워요.”

 

경기 수원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모씨(39)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대출을 받았다. 미용실 운영비는 물론 아내와 2살 딸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힘든 상황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김씨 가족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았다. 하지만 지원금을 받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기부 신청 상자를 잘못 눌러 신청 금액 전부가 기부 처리된 것이다. 김씨는 급하게 카드회사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기부를 취소하고 나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11일 시작된 가운데, 지원금 기부를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이어졌다.

 

12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각 카드사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며 지원금 카드 신청 홈페이지와 앱 등에 기부 신청 절차를 포함시켜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일반적으로 각 카드사 지원금 신청 화면에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고객이 받는 지원금액이 나오고 기부금 신청 항목도 나온다.

 

기부금액은 만원 단위로 입력할 수 있고, 전액 기부 상자도 옆에 누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기부금액 입력이 끝나야 지원금 신청 절차가 완료된다.

 

카드 업계는 당초 지원금 신청 화면과 기부 신청 화면을 분리해 기부에 동참할 고객만 별도의 기부 신청 메뉴를 눌러 기부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한 약관’에 동의하는 절차를 거치다 보면 연달아 ‘동의’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전액 기부에도 동의 버튼을 누르게 되는 일종의 팻핑거(fat finger·주식 주문 실수)’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원금 신청 절차 내에 기부 신청 절차를 삽입하도록 지침을 내려 현재와 같은 기부 신청 절차가 마련됐다.

 

이 같은 절차에 기부금 신청 첫날 각 카드사 콜센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수로 재난지원금 기부 버튼을 눌렀는데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9) “실수로 네 가족의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못 받을 뻔했다”며 “지인들에게 문의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하는 등 진땀을 뺀 끝에 겨우 취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행안부 관계자는 “한번 기부하면 취소할 수 없게 했지만, 실수로 기부해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많아 당일에 한해 취소가 가능하게끔 했다”고 해명했다.

 

카드사 신청 자료가 행안부로 넘어가는 시간은 매일 오후 11시30분으로, 그 이전에 기부를 취소하거나 기부금을 변경할 수 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 주인 오는 17일까지는 공적마스크 5부제(월(1·6), 화(2·7), 수(3·8), 목(4·9), 금(5·0))와 마찬가지로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만 할 수 있으며, 전국의 읍·면·동 주민센터나 은행을 통한 오프라인 재난지원금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저도 신청하면서 모르고 전액 기부로 진행하는 사람들 많겠다 생각들더라구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5121414001&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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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원을 받아야 할 소상공인인데 기부를 할 뻔했습니다. 화면을 헷갈리게 만들어 버튼 하나 잘못 누르...
img_read.php?url=WDJmWXZJS1RpZEgwKzBVdEFnews.khan.co.kr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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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셀프 13 Lv. (26%) 15865/176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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