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의 지속적인 갑질과 폭행에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우이동 모 아파트 경비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엄벌 촉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11일) 작성된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12일 오후 1시 기준 13만명이 넘는 동의가 이어졌습니다.

청원인은 자신을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히며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주차문제로 4월 말부터 20일 정도 말로 설명할 수 없이 힘든 폭언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정말 좋으신 분이었다. 입주민들에게 매번 잘 해주시고 자기 가족인 것처럼 대해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약자가 강자에게 협박과 폭행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며 "제발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경비아저씨들도 한 가정의 사랑받는 소중한 할아버지, 남편, 아빠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경비원이 지난 10일 주민의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가해자 처벌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진보정당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고(故) 최희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추모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모모임은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경비 노동자가 입주민 갑질에 스스로 분신해 목숨을 끊은 지 6년이 지났다"며 "하지만 대낮에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막말과 갑질, 폭력 끝에 경비원이 또다시 숨졌다. 강남과 강북에서 6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씨는 지난달 말 주차 문제로 한 주민과 다툰 뒤, 이 주민으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은 "폭행 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https://www.mbn.co.kr/news/society/414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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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read.php?url=UjFxODJEN3U4ZXllZE1oREF매일방송 / 2020-05-12

 

 

 

 

국민청원 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8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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