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가 '고비'…1학기 개학 여부 달려"
[뉴스데스크]◀ 앵커 ▶
정부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부터 최장 엿새간 이어지는 연휴에 외부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아이들의 1학기 등교개학 여부가 달려있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는 부처님오신날,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과 주말이 이어진 '황금연휴'입니다.
월요일인 5월 4일 하루 휴가를 내면,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어, 평소 같으면 많은 이들이 여행 등 외부활동을 즐기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 시기가 그동안 잘 지켜온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될 수 있다며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무증상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우리는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기간 방역에 구멍이 생기면 1학기 등교 개학이 아예 어려워질 수 있다며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정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내일 끝남에 따라 일부에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다, 소규모 집단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어 정부는 기간을 연장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를 내일 오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전예지 기자 (ye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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