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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용원동 뺑소니사고 운전자가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CCTV 화면. 장현덕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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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용원동에서 7살 남자아이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아이의 아버지는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에 글을 올리고 외국인노동자로 보이는 뺑소니범을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수사에 나섰다.

 

 

 

피해 아이의 아버지인 장현덕(34)씨는 17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들이 뺑소니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면서 “아들이 제 곁을 영영 떠나버릴까봐 무섭고 두렵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용원동 동부도서관 앞 2차선 도로에서 일어났다.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장씨의 아들 태휘군의 머리를 치고 갔다. 태휘군은 학교를 마치고 장씨의 가게로 가던 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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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사이드미러에 부딪힌 아들이 붕 떠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장씨는 아들을 황급히 병원으로 옮기느라 용의자를 잡아두지 못했다.

 

장씨는 “운전자는 20대 후반 정도의 외국인노동자로 보였고 키는 180㎝ 정도 됐다”면서 “이후 알아보니 대포 차량에 무보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태휘군은 뇌출혈과 복합두개골골절, 뇌압상승 등의 진단을 받고 두개골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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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내일(18일)이 돼야 의식이 돌아올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깨어나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할지도 모른다”면서 “장애가 있어도 좋으니 아이가 깨어나 웃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을 꼭 안아주고 싶은데 부서질까봐 손도 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들이 씩씩하게 일어났을 때 ‘아빠가 나쁜 사람 잡았어. 우리 아들 아프게한 사람 혼내줬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장씨는 국민일보에 뺑소니범이 운전하거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CCTV 화면 등을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수㎞ 떨어진 녹산공원에서 용의자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기아 로체·47누 3200)을 찾았다며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용의자 제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은 찾았지만 아직 용의자는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725438&code=61121211&sid1=soc&cp=nv2

용원동 뺑소니사고 운전자 CC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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