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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탁 후에도 성능이 유지되는 보건용 마스크가 매당 2000원 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를 개발한 연구진은 이번주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정부 허가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빨아 쓰는 마스크 가격 2000원 정도



김일두 KAIST(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마스크 가격에 대해 "2000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측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마스크와 필터로 구성돼 있어, 2000~3000원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마스크는 20회 이상 반복 세척을 해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하는 나노섬유 필터를 장착했다. 이 필터는 에탄올에 3시간 이상 넣어도 기능에 큰 지장이 없다. 연구팀은 "에탄올을 이용한 살균·세척의 경우 한 달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마스크의 경우 세탁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나노섬유 경우에는 정전기 방식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물이 닿거나 에탄올이 닿아도 정전기와는 관계가 없어서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필터는 직경이 100~500나노미터 정도로 MB필터보다 20분의 1 정도로 직경이 작다. 따라서 정전기가 없더라도 물리적으로 차단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일반 나노섬유 마스크의 경우 섬유의 방향성이 없는 필터를 사용한다. 이는 섬유를 방사한 뒤 고전압에 노출시키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이 필터는 정전기를 활용해 공기 중 미세먼지 등을 걸러낸다. 하지만 수분이나 물이 닿으면 정전기가 사라져,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식약처 허가 남았다



김 교수는 이 마스크를 시판하기 위해 이번주 식약처에 허가를 요청한다. 식약처의 허가는 약 55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규제와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허가가 나오면 현재 1500장 수준인 생산량을 5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 교수는 "100나노미터 이하의 나노입자들이 떨어지거나 섬유들이 아주 짧게 끊어져, 코속으로 들어가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노섬유를 합성할 때 유기용매를 사용하는데 유기용매들이 혹시라도 나노섬유 내에 잔류할 수 있어서 그런 잔류 용매가 남아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그런 절차들이 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77&aid=000464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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