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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위험 높아"

김치냉장고 화재 5년간 224건…재산피해 22억

2004년 이전 생산제품 주의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화재 위험이 높아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사고 10건 중 7건은 대유위니아에서 생산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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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가 총 224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2014년 21건에서 지난해 64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5~6일에 한 번꼴로 화재 사고가 나는 셈이다.

 

일반 냉장고 화재는 같은 기간 190건으로 김치냉장고 화재보다 적었다.

 

김치냉장고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만 22억원에 달했다. 2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컸다.

 

김치냉장고 제작 연도가 확인된 화재 128건을 보면 2001년산 13건, 2002년산 29건, 2003년산 50건, 2004년산 22건 등으로 2001∼2004년 사이 생산된 제품에서 89.1%(114건)이 발생했다.

 

전체 224건의 화재사고 중 70.1%(157건)은 대유위니아가 2004년 이전에 생산한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유위니아가 생산한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 건수는 2014년 13건에서 2015년 18건, 2016년 33건, 2017년 45건, 지난해 48건(18년)으로 매년 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냉장실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김치냉장고의 특성상 오래된 제품일수록 냉각시스템에 관여하는 부품의 열화가 가중돼 화재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노후 김치냉장고는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면서 "다른 가전제품도 제조사 권장 기간을 넘겨서 사용할 경우 제조사 안전점검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후 사용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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