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선 처음 만나는 사이임에도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낮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직장인 강모씨(30)는 최근 병원에서 '반말'로 진료를 받았다. 강씨는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내게 '그치. 이거 보이지?' '확실하지?'라고 했다"며 "환자를 아랫사람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곽정연씨(29)도 한 식당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회사 근처 분식집에서 40대로 보이는 종업원에게 "죄송한데 수저는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더니 "수저? 그거 테이블 옆에 있잖아. 찾아봐 거기"라는 답이 돌아온 것.

곽씨는 "적은 나이도 아닌데 그렇게 반말을 들으니 좀 그렇더라"며 "백팩 메고 롱패딩 입어서 학생처럼 보였을 수도 있는데, 내가 진짜 학생이더라도 무례한 언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분 나쁘다고 항의하기도 그래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솔직히 짜증 났다"고 털어놨다.

이렇듯 '반말'은 병원, 택시, 길거리, 카페 등 일상 곳곳에서 들려온다. 이로 인한 불쾌감은 오롯이 듣는 이의 몫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이" "야!" 등 반말하는 손님에게 상처를 받은 아르바이트생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9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90.2%)이 '아르바이트 중 고객의 비매너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상처받았던 순간으로 '반말하는 고객을 대할 때'(51.5%)가 1위에 올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33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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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편집자주] 출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잠들기 전 눌러본 SNS에서…. 당신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상 속 불편한 이야기들, 프로불편러 박기자가 매주 일요일 전해드립니다. [[프로불편러 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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