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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위에서 잠든 고양이 때문에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우크라이나 빈니차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엄마 스네자나(22)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 생후 9개월 된 외동딸 알렉산드라를 뒷마당에 있는 유모차에 태웠다.

이후 할 일을 마치고 유모차로 돌아온 스네자나는 알렉산드라 얼굴 위에 반려묘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자 고양이는 자리를 벗어났고 딸의 얼굴이 드러났다.

움직임이 없는 딸의 모습에 스네자나는 상태를 살폈고 곧이어 비명을 질렀다. 알렉산드라는 숨을 쉬지 않은 채 가만히 누워있었다.

스네자나는 즉시 구조대에 신고했다.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40분가량 응급처치를 했으나 알렉산드라의 호흡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출동한 한 구조대원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아이의 몸은 따뜻했다”며 “고양이가 따뜻한 곳을 찾아 유모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라의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으로 판명됐다. 현지 경찰은 “아이의 사망으로 가족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아이 엄마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5&aid=000126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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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위에서 잠든 고양이 때문에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우크라이나 빈니차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엄마 스네자나(22)는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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