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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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주민들은 그들의 어려움은 전혀 모른 채 그저 “조용한 이웃”이었다고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웃 김모(63)씨는 “지난 주말쯤 배달원이 양손 가득 음식을 배달하는 것을 봤다”며 “A씨 가족 등 4명이 먹기에는 양이 많아 보인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먹으려고 음식을 잔뜩 주문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A씨 가족은 주거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바리스타 일을 하다가 손 떨림 증상으로 지난해 실직한 뒤 1년 가까이 매월 평균 24만원의 주거급여를 받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아들(24)도 무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학생인 딸(20)은 휴학 중이었다. 나머지 1명은 몇 달 전부터 함께 살던 딸의 친구(19)로 확인됐다.

 

A씨 가족 등 4명은 지난 19일 낮 12시39분쯤 이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에서는 이들이 각자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 둘을 데리고 생활하면서 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모두가 다 잘사는것은 아닌가봅니다. 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953099&code=61121111&sid1=soc&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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