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수능 부정 적발 15건 중 11건 4교시에 집중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다른 사람 시험지를 엿본 것도 아닌데 내가 수능시험 부정행위 자라고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대구에서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4교시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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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수능 문답지, 전국으로 출발(세종=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11일 오전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 및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배송하고 있다. 2019.11.11
zjin@yna.co.kr

 

 

1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적발한 부정 행위는 모두 15건으로 이 가운데 11건이 4교시에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3개 탐구영역 가운데 수험생별로 1∼2개를 선택해서 치르게 된 4교시에 탐구영역 시험지 2종을 동시에 책상 위에 올려둔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먼저 선택한 탐구 영역 시험을 모두 치른 뒤 남는 시간을 이용, 다음 탐구영역 시험을 치르다 적발된 경우가 4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본인이 선택한 탐구영역 2과목의 순서를 뒤바꿔 치르다 적발된 경우도 2건이었다.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해 부정행위로 적발된 경우도 3건이나 됐다.

1교시 시작 전 반입금지 물품을 감독관에게 모두 제출하게 된 규정에도 불구하고 한 수험생은 자신이 반입금지 물품에 해당하는 공학용 계산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4교시 시작 전 자진 제출했지만, 부정행위로 전 과목 0점 처리됐다.

또 다른 학생은 시험 시작 전 휴대전화를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고 4교시 종료 후 시험실에서 전화를 꺼내 사용하는 것을 다른 수험생이 발견, 신고하면서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대구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에서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 중 고의로 부정행위를 한 학생은 단 한명도 없어 더 안타깝다"면서 수험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편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담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기름종이, 개인 샤프, 연습장, 예비 마킹용 플러스 펜 등도 수험생이 휴대할 수 없는 물품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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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능 부정행위자라고?"…고의 아니어도 전 과목 0점 처리, 이덕기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19-11-11 14:08)
img_read.php?url=bXRScSthVVZSRzc5aFIxUlo연합뉴스 - 이덕기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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