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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1일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매출이 912억 위안(약 15조 1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시간 매출 기록인 690억 위안 대비 32%가 증가한 모습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된 광군제 행사는 1분36초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작년 100억 위안 돌파 시점인 2분5초 기록보다 31초를 단축했다.

알리바바그룹에 올해 광군제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열리는 첫 광군제이며 두 번째는 미국과 16개월 째 무역전쟁을 이어가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으로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외로운 '1'이 네 개가 서있는 모습이 애인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칭하며 시작됐다. 11이 두 개라는 뜻의 '솽스이(雙11)'라고도 불린다.

알리바바그룹은 '물건을 사며 외로움을 달래라'는 의미로 2009년부터 광군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광군제 행사는 매년 규모를 키워가며 10주년을 맞이한 작년에는 첫해보다 4000배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브랜드인 애플을 비롯해 다이슨, 랑콤, 로레알 등 64개 브랜드의 예약 판매 실적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1억 위안을 넘어섰다.

미국 스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리얼리티 TV 스타인 킴 카다시안은 지난 7일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쇼핑몰 티몰 글로벌에서 자신의 KKW 향수를 홍보하기 위한 생방송 스트리밍 세션을 진행하며 1만5000병 이상의 향수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머라이어 캐리에 이어 올해에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광군제 축하쇼에 출연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955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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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1일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매출이 912억 위안(약 15조 1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시간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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