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직원 1600여 명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총파업을 하기로 결정해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기존 정규직 직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들의 정규직화에 난색을 표해 노노(勞勞) 갈등이 불거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건보공단 콜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상담사 노조는 지난 19~21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찬성률 91%로 파업을 결정했다.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가입자들은 다음 달 10일 보험료 납부일을 앞두고 전화 문의가 어려워지고 각 건보 지사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커진다. 상담사들은 건보공단이 반드시 직접고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담사 노조는 “하루 평균 120콜에 이르는 강도 높은 노동에도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처우를 받고 있는 데다, 국민의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보 보안 관리 측면에서도 직영화는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건보공단은 “공단 직원들의 반대 등 조직 운영상 파급력이 커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건강보험 정규직 노조가 작년 5월 ‘고객센터 상담사 직고용에 찬성하느냐’고 설문 조사한 결과, 찬성은 9.9%, 반대는 75.6%로 조사됐다. 건보공단에선 콜센터 상담사가 1600명으로 기존 공단 직원의 10% 정도에 달해 일시에 정규직화하기엔 너무 규모가 크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1/01/23/7ZUYKF3CV5DBTPSPYDLWUTG5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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