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배민도 `1건당 한 집 배달`
강남·송파 피크 수수료 1만5600원

배달료 80%는 배달업체가 부담
출혈경쟁에 비용 소비자 전가되나

 

바쁜 배달대행 종사자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수수료를 최대 1만5000원대까지 올렸다. 최근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후발주자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다. 과도한 출혈경쟁에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 치솟는 배달수수료…2만원도 터치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이날부터 강남서초점과 송파강동점 라이더를 대상으로 일반 배차 시에도 `번쩍배달`을 시범 도입했다. 번쩍배달은 건당 수수료가 높은 대신 45분 이내 배달 완료를 원칙으로 한다. 동시 배달 가능 개수도 변동됐다. 기존에는 배달 2~3건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배송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단건배송만 가능하다.

배달수수료도 올랐다. 라이더들이 시급을 고려해 단건배송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이날 저녁 피크타임 송파구의 번쩍배달(2㎞ 초과) 건당 최소 배달비는 1만5600원으로 전날보다 5300원 인상됐다. 여기에 라이더 공급 상황에 따라 3000원 안팎의 시간대별 프로모션이 붙고, 2㎞ 초과 시 500m마다 500원씩 추가되는 거리 할증까지 더해지면 배달비는 2만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강남구에서 활동하는 한 라이더는 "12시부터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총 4건을 수행하고 7만6000원을 벌었다. 평균 배달수수료는 2만원 수준"이라고 인증했다.

이는 쿠팡이츠와 동일한 전략이다. 쿠팡이츠는 론칭 초기부터 `주문 1건당 한집배송`을 내세워 배달 소요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는 데 성공,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수수료 상한선도 최대 1만5000원으로 경쟁사대비 2~3배 가량 높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1/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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