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억원 걸린 IS 수장, 미군 작전에 사망”
한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광활한 영토를 가진 ‘칼리프 제국’을 형성했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사진)가 26일(현지시간) 미군 급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비밀 습격작전을 벌여 알바그다디가 숨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 전쯤 이 작전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사망설’을 처음 보도했다. 이 매체는 “DNA 대조 등 추가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국방부는 이번 작전으로 사망한 고위 표적이 알바그다디라는 데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CNN방송도 “알바그다디가 미군 특수작전부대의 급습 과정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과 이라크 관리들도 “알바그다디 사망 정보를 현장에서 입수한 시리아 관리들로부터 전달받았다”고 한 외신에 말했다. 이라크 국영방송은 알바그다디 은신처 관련 정보를 이라크 정보조직이 도왔다고 보도했다.
알바그다디 사망설 보도는 시리아 내 미군 철수 후 미국의 동맹인 쿠르드족이 생존 위기에 처하고 IS가 재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IS가 국가 수립을 선포한 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의 최고 통치자를 뜻하는 ‘칼리프’로 추대된 인물이다. 미국은 그에게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500만달러(약 290억원) 현상금을 걸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2&aid=000340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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