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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는 소방관들이 지나가던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끕니다.

몸짱 대회에서 선발된 소방관들로 달력에 나온 모습 그대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겁니다.

늠름한 제복으로 갈아 입고 시민들과 프리허그하고, 천진난만한 아이와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소방관들이 중증 화상 환자들을 위해 달력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한지 벌써 6년째.

지금까지 5억 3천만 원의 수익금을 모았습니다.

[송원기/서울 동작소방서 소방관]
"(화상환자를) 현장에서도 보고 치료하는 것도 많이 봤는데 치료할 때도 고통스럽고 이런 걸 많이 봐와서 조금이나마 치료비에 저희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오늘 행사장을 찾은 정인숙씨는 지난 2007년 운영하던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이었지만, 소방관들의 기부 덕분에 치료비 걱정을 덜고 삶의 희망도 되찾았습니다.

[정인숙 씨]
"제가 이 분들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이 자리까지 나올 수 있었거든요. 저를 비롯해서 다른 환자분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근 3년 동안 화상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7만여명, 이 가운데 3도 이상 중증 환자는 4만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금까지 중증 화상환자 130명이 달력 수익금으로 치료비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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