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1 23:09
"하루 한 끼로 버텨요"..20대 청년들이 추락한다.
28살 신민준씨.
유명대학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해, 가끔씩 들어오는 아르바이트 작업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신민준]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죠. 왔다 갔다 하는데… 내년이 됐을 때 이런 것들(주문 작업)을 어떻게 할 수 있지? 다시 할 수 있나?"
더 큰 걱정은 빚입니다.
대학 시절 등록금 대출 1천700만원으로 시작해, 생활비 대출까지 받으며 쌓인 빚이 4천 3백여만원.
신용등급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자까지 밀려 독촉 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민준] "모든 것들이 신용이랑 연동돼 있는 거잖아요.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이제 내 의지가 아닌 걸로 시작돼 버리니까… 이렇게 살아서 뭔가 의미가 있을까?"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 학자금 대출빚을 진 대학생은 46만명.
대학생 7명 중 1명 꼴입니다.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이 2천 700만원(4년기준)에 달하다 보니, 집에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 가운데, 소득이 없어도 매달 이자를 내야 하는 '일반 상환 대출'의 경우 6개월 이상 이자를 못 낸 학생이 5년새 1.7배로 늘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72207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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