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인수 나서는 넥슨…“예상된 시나리오였다”
빗썸 가치 6500억원 평가…못해도 1조원인데
경찰 수사에 비트코인 급등까지…매각 지지부진
업계 "넥슨 말고 선택지가 없었다"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7일 투자은행(IB) 업계는 물론 게임 업계, 가상화폐 업계가 떠들썩했습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사들이는 만큼 워낙 큰 규모의 거래인 데다 앞으로 둘 사이의 시너지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딜에 대해 "예상된 결과였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빗썸을 살 곳은 넥슨뿐이라는 이야기인데요.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XC는 최근 이정훈 빗썸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인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빗썸의 기업가치를 약 6500억원으로 보고 여기서 60%대 지분을 5000억원 가량을 들여 인수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본계약까지 체결된 것은 아니어서 변수는 남아있지만 계속해서 매각이 지지부진하던 상황에서 큰 진전이라는 평가입니다. 빗썸은 지난해 8월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 매각 작업에 착수해 다음 달인 9월 투자자들로부터 예비입찰을 받았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늦어도 지난해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야 했습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8/2021010802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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