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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30)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떠났다. 공통분모가 많았던 범가너의 계약이 류현진(32)의 거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좌완투수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996억 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3차례(2010·2012·2014년)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던 경력과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 초반을 관통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조짐을 고려하면 1억 달러에 못 미치는 총액은 다소 의외다. 범가너 역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개시 직후 1억 달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통산(5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25를 기록한 ‘빅게임 피처’다. 올 시즌 후 샌프란시스코의 퀄리파잉오퍼((QO)를 거부한 채 FA를 택한 그에게 라이벌 구단 LA 다저스마저 러브콜을 보낸 이유다. 부상 여파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했지만,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로 통산 289경기(1846이닝)에서 119승92패, ERA 3.13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QO와 함께 제시된 1780만 달러의 내년 연봉을 마다한 채 ‘자유의 몸’이 됐던 범가너는 연평균 1700만 달러짜리 5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범가너를 영입한 애리조나는 내년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1장을 샌프란시스코에 보상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의 QO를 수용한 류현진과는 확실히 다른 선택이다. 류현진 영입에는 보상 부담이 없다.

뉴욕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한 게릿 콜(29),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는 애당초 비교대상이 아니었다. 류현진과 범가너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총액 1억18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투수 잭 휠러(29)를 밑도는 상태였다. 또 류현진보다는 범가너에게 좀더 가치가 높게 책정됐던 것이 현실이다.

부상경력, 투구이닝 등을 종합한 시장평가에서 비슷한 범주에 속했던 범가너가 ‘저렴하게’ 계약한 만큼 류현진이 ‘4년·1억 달러 이상’의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지는 이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수완에 달려있다. 콜과 스트라스버그뿐 아니라 3루수 앤서니 렌던(29·LA 에인절스)에게도 7년 2억4500만 달러를 안긴 보라스가 또 한번 슈퍼 에이전트다운 세일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콜에 이어 범가너도 놓친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전략 수정 여부 또한 관심을 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82&aid=000078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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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류현진(사진)과 공통분모가 많았던 좌완 선발요원 매디슨 범가너가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애초 범가너의 계약규모는 류현진의 그것을 결정할 바로미터라는 예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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