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카카오 인수합병 전수 조사
2016년 이후 최소 93곳 인수합병 과정서 공정위 심사 받은 건 4건뿐
빅테크, ‘M&A 프리패스’ 받고 진화… 데이터 독점으로 무한 ‘킬러 합병’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택시’. 연합뉴스

 

“애플은 2주에 한 번꼴로 기업을 인수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빅테크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는 ‘무한 인수합병(M&A)’이다. 다른 기업을 사들여 영토를 끊임없이 확장해나가는 게 이들 기업이 크는 방식이다. 잠재적 경쟁자를 인수해버리는 ‘킬러 인수합병’이나, 플랫폼을 발판 삼아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는 ‘문어발 확장’ 모두 빅테크 특유의 성장 패턴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빅테크가 디지털 경제 전반에 걸쳐 지배력을 공고히 다진 메커니즘 중 하나로 꼽는다.

 

그럼에도 빅테크의 영토 확장은 대부분 규제당국에서 ‘프리패스’를 받아왔다. 기존의 제도로는 제재는커녕 감시조차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도 개선 움직임이 활발한 이유다. 이런 양상은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빅테크 대표주자인 카카오가 수년만에 수십개의 계열사를 거느릴 수 있게 된 배경이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11604.html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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