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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과 다영이 자매가 팀 내분을 조장하다 학교폭력 폭로라는 역풍을 맞은 가운데 흥국생명배구단과 박미희 감독의 행태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 쌍둥이 자매, 미운 오리새끼…선배들, 팀 떠나고 싶어

구단에서 쌍둥이 자매는 왕따 내지는 상대하기 싫은 선후배가 됐다.

이재영이 흥국생명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당시 비교적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지난해 이다영이 현대건설에서 이적하면서 쌍둥이 자매는 팀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다.

모든 훈련이 쌍둥이 자매에게 맞춰졌고, 김연경은 쌍둥이 자매 위주의 훈련 계획이 불합리하다고 박 감독에게 공식 항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팀에서 세터 이다영을 제외한 다른 세터 3명은 누구의 눈치(?)를 보느라 거의 훈련을 하지 않았고, 다음 시즌에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 두 명은 이미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선수 생활을 접겠다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안하무인격 내무생활·자살 소동, 구단·감독 은폐 의혹

숙소생활에서도 쌍둥이 자매는 선후배 기강을 흔드는 행동을 주저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참패(0대 3) 한 지난 5일 경기 후 팀을 무단이탈한 이다영은 다음 날 저녁 팀에 합류했지만,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

이다영은 살을 뺀다는 이유로 한밤중 반신욕을 하고 노래를 크게 불러 동료들의 눈총을 샀다. 팀 막내 격인 D선수를 마치 종처럼 부려먹었다는 후문도 파다하다.

게다가 구단 측은 지난 7일 0시경 일어난 이다영 숙소에서 번개탄을 피고 자살하려 한 사건을 단순 배탈이라고 축소 해명했다.

이 시간에 이다영의 숙소를 찾아간 사람은 또 다른 숙소에서 쉬고 있던 언니 이재영과 D선수 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매의 짜고치는 고스톱 소동이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본지는 지난 10일 자 '유명 A배구선수, 자살소동 논란...진실은?'이라는 기사를 작성해 구단과 박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고, 카톡으로 기사 내용을 보낸 뒤 사실확인을 요청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팀 장악에 허점을 드러낸 박미희 감독의 중대결심이 있었다는 후문도 있지만, 성적내기에만 급급한 흥국생명 구단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안일한 대응'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조치를 내렸다.

 

 

https://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48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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