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검색은 '직고용' 아니었다..뒤집힌 인국공 노사합의
제3기 노·사·전 합의안서 '자회사 전환' 명시
합의문에는 소방대와 동물보호직만 직고용
구본환 사장, 노동자 대표자들 서명도 마쳐
구, 발표 때 보안검색 관련 "공사 권한 아냐"
정규직 노조 "여기서 지시한 곳 어딘지 유추"
인천공항공사가 보안검색요원들을 공사의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에 편제하기로 노조와 당초 합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와의 이같은 합의에도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돌연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신분을 청원경찰로 바꿔 공사가 직접고용하기로 발표한 것이다.
29일 인천공항 노조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월28일 제3기 노·사·전(노조·사용자·전문가) 협의회에서 1만명의 비정규직을 각종 직군으로 나눠 이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합의문은 구 사장과 공사 정규직 노조 등 노동자 대표자들이 참석해 합의안에 서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에는 소방대, 야생동물 241명은 공사의 별도 직군으로 고용하고, 공항운영 및 시설·시스템 관리, 보안경비, 보안검색 등 9544명은 별도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명시됐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보안검색요원 1902명은 항공보안법, 경비업법, 통합방위법과 같은 직(접)고용 법적문제해소를 고려, 별도 회사(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 사업부제(제품·지역·시장별로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운영되는 조직형태) 방식으로 다른 직무인 보안경비 1729명과 구별해 편제하기로 명시돼 있다.
https://news.v.daum.net/v/202006291544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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