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전화로도 신청됩니다”…은행 방문도 ‘5부제’
[앵커]
오늘(15일)부터 카드사 콜센터와 ARS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신청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다음 주부턴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이나 주민센터에 직접 가서 신청할 수 있는데, 이것도 첫 주엔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이 밖에 여전히 재난지원금 사용 관련 혼란스러운 부분 많은데, 같이 짚어보죠.
박규준 기자, 어제 "전화 신청은 왜 안 받냐" 꽤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결국 되는군요?
[기자]
오늘부터 카드사들은 상담 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 ARS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 친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중심으로 "전화 신청은 왜 안 되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정부가 지침을 바꾼 데 따른 겁니다.
ARS로는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신청할 수 있고, 상담 콜센터로는 기본적으론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등 일부 회사는 콜센터에서도 24시간 지원금을 받기로 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는 직접 가서도 신청할 수 있죠?
[기자]
네, 다음 주 월요일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지원금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금을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청도 고객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처럼 5부제가 적용됩니다.
헛걸음하시는 일 없으셨음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로 재난지원금 사용 3일째인데, 여전히 현장에선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죠?
[기자]
정부 가이드라인과는 달리, 예외적인 사용처가 여전히 많다는 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은 사용 금지가 원칙인데, 불명확한 이유로 일부는 허용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대형 유통업체 GS리테일과 이마트가 운영하는 GS 더프레시와 이마트 노브랜드입니다.
또한, 백화점 샤넬 매장은 안 되는데, 타임스퀘어몰 등 대형 쇼핑몰에 임대 형태로 들어와 있는 샤넬 매장에선 사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렇게 예외적인 사용처들이 있으니, 소비자들로선 내 돈 빠져나가는 건 아닌지 걱정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가장 속 시원하게는 매장 방문해서 직원에게 "재난지원금 사용할 수 있냐" 물어보면 되지만, 그것도 귀찮다면 괜찮은 팁이 있습니다.
체크카드 한 장을 잔고 '0원'으로 만들어놓으면, 재난지원금 사용처가 아니면 결제 자체가 안 되는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카드사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매장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박규준 기자(abc8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