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예비군훈련 세 번째 연기…후반기 실시 예정
[남양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해 3월4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금곡 예비군훈련대에서 열린 2019년 첫 예비군 훈련에 참석한 예비군들이 영상모의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3.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방부가 오는 6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예비군 훈련을 또다시 연기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연기다.
국방부는 29일 "오는 6월1일 시작 예정이었던 예비군훈련을 후반기로 추가 연기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전반기에는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올해 예비군 훈련을 지난 3월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4월17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다시 6월1일로 연기하고 훈련일수도 동원예비군 훈련 2일, 지역예비군 기본훈련·작계훈련 각 1일로 단축했다.
이번 세 번째 연기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0명 안팎으로 감소세를 보이지만 안전이 확보된 예비군훈련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는 후반기 훈련 시작 일자와 유형별 훈련 방법 등에 대해 '코로나19' 상황과 훈련 준비 여건을 고려, 훈련 개시 45일 이전에 재판단해 발표할 예정이다. 훈련일수 추가 조정 여부 등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전투준비태세 완비를 위한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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