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먹고 싶어” 자가격리 중 무단 외출…경찰 출동
신천지교회 강제 역학조사 -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25일 과천 별양동의 한 쇼핑센터에 위치한 신천지교회 부속기관에 진입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과천본부 대규모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 거주자가 확진환자로 분류되면서 나온 조치다. 도는 당시 과천 예배에 참석한 교인 1만명 명단과 자료를 확보하고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이 무단 외출을 해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2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돼 자가격리 상태였던 60대 남성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보건소로부터 접수됐다.
자가격리 중이던 A씨는 집에서 사라져 거리로 나왔다. 보건 용품을 전달하려고 집에 찾아온 보건소 직원은 A씨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보건소 측은 남성에서 귀가하라는 메시지도 여러 차례 보냈지만 A씨에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경찰은 이탈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A씨를 집 주변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찾아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에게 서울 양재동에 있는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기를 권유했지만 A씨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과천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파구청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A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하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