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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뭔 문제냐 식으로 시큰둥해하길래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올려봅니다 

아기는 첫돌 지난지 얼마 안되구요

예를들어 이름이 지현이예요 

자기가 한자까지 들이밀면서 이 이름으로 하고 싶다길래 저도 괜찮은 것 같아서 그러라고 했어요 

얼마전 이사해서 남편 동창 친구들 와서 노는데 입이 좀 가벼운 친구1이 애기 이름까지 지현이로 짓고 순정파 어쩌고 하는거예요 

남편이 당황해서 황급히 화제 돌리길래 뭔가 촉이 이상해서 그 자리에서 꼬치꼬치 캐물어서 알게됐어요 

분위기 당연히 끝장났죠 

남편은 절대 마음이 있어서 남아서 그런거 아니고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뜻도 좋아서 딸 낳으면 그 이름으로 하고 싶었다 얼굴도 희미하고 어쩌고 저쩌고 

왜 진작 말안했냐고 하니까 말했으면 당연히 내가 난리칠것 같아서다 별 의미없는 걸로 다투기 싫었다면서... 

넘 화가나고 분해서 개명하겠다고 했더니 
뭘 이런걸로 이제 갓 돌지난 아이 개명까지 시키냐면서 
제가 너무하다는 식으로 몰아가는데요 

저는 이미 맘먹고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데, 
자기는 끝까지 지현아 지현아 이러네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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