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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비만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우리나라 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 남성 현재 흡연율(평생 담배 5갑 혹은 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이 1998년 66.3%에서 지난해 36.7%로 거의 반 토막 났다고 밝혔다. 다만 성인 여성 현재 흡연율은 같은 기간 6.5%에서 7.5%로 증가했다.

전자담배 흡연율은 성인 전체의 경우 통계가 있는 2013년 1.1%에서 지난해 4.3%로 큰 폭으로 늘었다. 성인 남성은 같은 기간 2%에서 7.1%, 성인 여성은 0.3%에서 1.1%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현재 흡연율은 높은 경향을 보였고 20년 전에 비해 소득수준별로 현재 흡연율 차이도 더 커졌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높으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투자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득수준이 낮은 분들은 삶의 스트레스 등으로 상대적으로 담배를 끊기 어려울 수 있고,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연을 유도하기에는 우리나라 담뱃값이 낮은 수준이 아닌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율)은 성인 남성에게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5.1%에서 지난해 42.8%로 크게 증가했다. 성인 여성은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줄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지난 20년간 가장 급격한 변화 중 하나는 남성 비만 유병률 증가인데 신체활동 감소와 에너지 섭취량 증가가 비만 유병률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45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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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 1998년 66%서 37%로 감소 전자담배는 남녀 모두 늘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비만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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