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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을 타고 조업을 나가던 70대 여성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습니다. 고령의 남편은 해경이 올 때까지 부인의 손을 잡고 버텼습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산항 남서쪽 약 400m 해상에서 75살 강 모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강씨는 남편 74살 박 모씨와 함께 1.2t급 어선을 타고 문어잡이를 가던 중에 어선 갑판에서 발을 헛디뎠습니다.

남편 박씨는 부인 강씨가 바다에 빠지자 곧장 어선의 시동을 껐습니다. 곧이어 부인 강씨에게 달려가 손을 붙잡고 버텼습니다.

부인 강씨를 어선 위로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작업복에 바닷물이 가득 차면서 무거워졌기 때문입니다.

남편 박씨가 5분 넘게 버티고 있을 때쯤 때마침 주변에 해경 연안구조정이 나타났습니다. 해경은 해상 순찰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해경은 박씨의 어선으로 내려가 박씨와 함께 부인 강씨를 구조했습니다. 부인 강씨는 놀란 상태였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70대 남편 박씨가 바다에 빠지고 옷에 바닷물이 가득차면서 무거워진 부인의 손을 붙잡고 버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편이 사력을 다해 버티면서 다행히 구조가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6&aid=001075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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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을 타고 조업을 나가던 70대 여성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습니다. 고령의 남편은 해경이 올 때까지 부인의 손을 잡고 버텼습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산항 남서쪽 약 4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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