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사기에 배달테러 일명 ‘그 놈’ 제주 경찰이 잡았다
올해 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기의 재구성-얼굴 없는 그 놈’ 편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공분을 산 국내 최대 규모이자 원조 온라인 물품사기 조직이 제주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협박 등의 혐의로 강모(38)씨 등 30명을 검거하고 이중 1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범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피해자가 추적을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 이미 확보한 피해자의 이름과 연락처, 집주소를 활용해 2차 괴롭힘을 시작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배달테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피해자 거주지 주변 피자나 치킨, 중국집 등에 전화해 수십만원 상당의 음식을 피해자 집으로 배달시켜 치를 떨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애꿎은 배달업체가 고스란히 피해금액을 떠안았다.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피해자에게는 나체 사진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카카오톡에서는 조롱과 욕설도 난무했다.
피해자 중에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쌈짓돈을 고스란히 빼앗긴 청년, 노부모의 효도 여행을 위해 상품권을 구매한 자녀, 대학 합격 선물로 거금을 내민 부모 등 다양했다.
오규식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피의자들이 외국에 거주하고 돈세탁을 거쳐 추적이 어려웠다”며 “보복테러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그동안 장기간에 걸친 범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월부터 첩보를 입수해 2년에 걸쳐 이들을 추적하고 조직원을 일망타진했다”며 “이들 조직에서 파생된 다른 신생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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