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부메랑'…10대 공기업 올해 채용 반토막
文정부 정규직전환 상위기업
한전·철도공사·인국공 10곳
3년평균 절반수준 채용 계획
마사회, 올해 신입채용 `미정`
"조직 비대해져 채용 경직"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정규직 전환 실적을 발표하면서 1위로 꼽았던 한전이 대표적이다. 823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한전은 올해 1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1700명에 비해 603명(-35.3%) 줄어든 숫자다. 한전 채용 규모는 2018년 1780명, 2019년 1772명, 2020년 154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국철도공사(정규직 전환 6163명)는 최근 3년간 신규 채용 평균이 2702명에 달했는데, 올해는 그 절반 수준인 1400명을 채용한다. '인국공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3년 평균의 절반 수준인 60명만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의 120명, 중소기업은행의 150명 채용 계획도 최근 3년 평균에서 반 토막 난 규모다. 그나마 선방한 곳은 695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2위에 올랐던 한국도로공사다. 올해 26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3년 평균치 273명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 선에 그쳤다. 한국수력원자력도 13명 줄어든 407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이 사실상 '제로'였던 마사회는 올해도 신입 채용이 불투명한 상태다. 마사회 측은 2월 현재까지 올해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긴축 경영을 선언한 상태라 사실상 인력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2/1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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