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정이 찾아오는 정리정돈 집착광공 편순이.jpg
안녕하세요~20대 백수입니다
앨범정리하다가 재작년에 편의점 알바했을 때
사진들을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맘 편해진다는
댓글이 많이 달려서 판에도 올려봅니다!
진짜 진심으로 정리를 너무 좋아해서
재밌게 일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정리과정은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뭔가 너저분한 목욕용품 매대..
다 꺼내버려
먼지 쌓인건 중간중간 물티슈로 닦고
종류별로 하나씩 진열해보며 자리 잡기
정리 완.
이 아니라
오른쪽 상단이 어수선해보여서
한번 더 꺼내서 자리잡고
정리 완.
점장님은 깔끔하다는데
내 마음에만 안들었던 커피 매대
이넘들도 다 꺼내버려
정리 완.
뒤죽박죽 문구 매대
나와 이녀석들아
정리 완.
종이컵이 중간에 있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한번 더 정리
종이컵 맨밑으로 내리고
정리 완.
어수선한 생리대 매대
나와 다 나와
정리 완.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거슬리는
옆의 스타킹, 양말 매대
결국 이쪽 전체를 다 바꾸기로 결정하고
다 꺼내기
정리 완.
스타킹 매대를 통째로 가운데로 옮김
비포 사진은 없지만
전에 한번 건드렸던 과자 매대
편의점을 둘러보다가 정리했던 매대도
맘에 안들면 다시 뒤집었어요
나와라
정리 완.
비포가 없어서 아쉬운 봉지 과자 매대
증정 행사 때문에 과자쪽은 거의 한달마다 건드린듯
2+1 행사 들어가는 과자는 상단에
행사 제외 과자는 하단에 놓고
정리 완.
껌 매대
껌은 대부분 카운터에 진열해놓는데
이 편의점은 껌 종류가 너무 많아서
카운터에서 조금 떨어진 매대에 있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카운터 앞 매대로 자리 통째로 바꾸기
앞에 매대 비워놓고
정리 완.
월 행사에 따라서
거의 매달 뒤집었던 라면 매대
정리 완.
쌀떡국 하나가 거슬리네요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개연성 없는 안주 매대
나와라 진짜
정리 완.
아이스크림 냉장고
녹을까봐 다 나와 불가넝..
성에를 깨부시며 허겁지겁 정리 완.
카운터 앞에 있던 서브 냉장고
피로회복제랑 소화제 찾는 분들이 많아서
몇 병씩 진열해놓고
정리 완.
틈만 나면 페이스업 했던 유제품 냉장고
푸드냉장고 핫바쪽이 정말 맘에 안들었는데
아쉽게 비포 사진이 없네요
어쨌든 정리 완.
한번 바꿔봤던 음료수 냉장고
하지만 음료는 각 회사마다 계약과
판촉이 걸려있어서 맘대로 변경하면 안돼서
다음날 다시 원상복구 했답니다..^_ㅠ
이건 위에 편의점에서 일하기 전에
다른 편의점에서 3년간 알바했었는데
그 매장도 커서 물건 위치 물어보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ㅋㅋ
그래서 매대 싹 다 뒤집어서 진열 재배치하고
표지판 만들어서 매대마다 끼워놓고
손님이 뭐 어딨냐고 물어보시면
"1번 오른쪽으로 가세요~"
"3번 왼쪽으로 가세요~" 했던거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4년간 총 3곳의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는데
일하는 곳마다 점장님들이 많이 예뻐해주셨고
알바들도 많은 곳이어서 재밌었어요
편의점 말고도 여러 알바 해봤지만
편의점이 제일 재밌게 일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시급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근무했던 편의점들 다 규모도 크고
일 고객수 700~1000명 정도 되던 곳이라
재작년은 주휴수당 포함 9천원,
작년에 그만두기전까지는 만원 받았습니다
야간 제외하고 한타임에
알바는 저 포함 2~3명씩 있었고
점장님들은 항상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10시간씩 같이 계셨습니다!
https://pann.nate.com/talk/356980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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