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샤넬 디자이너 출신" 속여

피해자 130여명에 3억어치 팔아

윤씨가 고급 수입산 천연 털실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온 시그니처 제품 ‘스텔라’의 제품 소개. 설명과 달리 해당 제품은 나일론 성분이 80%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해당 온라인 스토어 캡쳐


자신을 해외 명품 브랜드의 디자이너라고 꾸며 저가 털실을 수입산 천연 털실로 속여 팔아온 판매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 판매자에게 속은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현재까지 130여명에 이르며 피해액은 최소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20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온라인에서 저가 털실을 속여 팔아온 50대 여성 윤모씨를 사기,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윤씨의 사기 행각은 천연 소재로 이뤄졌다는 상품 설명과 달리 감촉이 좋지 않다고 느낀 한 소비자가 지난달 초 상품을 직접 불에 태워보면서 발각됐다. 이 소비자는 천연 상품이 불에 타도 녹지 않고 재도 부스러진다는 상식과는 달리 악취는 물론 실이 녹으면서 서로 엉겨 붙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해당 제품은 설명과 달리 대부분이 양모와 나일론인 것으로 밝혀졌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BRB8IK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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