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역대 최고 대우 받는다
‘쌀딩크’ 박항서(60) 감독의 신화가 계속된다. 베트남에 축구 한류를 불러일으킨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역대 최고 대우로 최장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박 감독은 7일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축구협회 미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서류에 서명했다. 재계약 기간은 내년 2월 시작되며, 기본 2년에 양측 협의 하에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현재 세후 24만 달러(약 2억8000만원)인 박 감독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다수의 베트남 기업들이 박 감독 급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베트남축구협회가 한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지금처럼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U-23) 감독을 병행한다. 대신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최고의 성과를 내 베트남인들의 성원을 받아 왔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일궈냈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선 12년 만에 8강에 오르며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호평도 받았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도 2승 1무로 태국에 골득실차로 뒤진 2위에 올라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박 감독은 “재계약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초심을 잃지 않고 베트남 축구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며 “나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지겠지만 지난 2년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그동안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은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가 됐다. 서로를 응원하는 형제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5&aid=000125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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