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돌아온다' 故 가수 김성재 1집 '말하자면' 재발매
故 가수 김성재의 1집 앨범이 재발매 된다. 김성재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힙합 그룹 '듀스' 멤버 출신으로 1995년 11월 솔로 가수로 데뷔하고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최근에는 김성재 죽음 의혹을 다룬 방송이 연이어 법원으로부터 방송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더 커진 상황이다.
6일 음반사 '(주)뮤직앤뉴'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가수 김성재의 1집 앨범 '말하자면'은 재발매에 들어간다. 현재 해당 음반사는 온라인 스토어 등을 통해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1집 앨범은 1995년 '듀스' 해체 후 솔로로 독립한 김성재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포함해 모두 11곡을 수록하고 있다.
김성재 1집 재발매 소속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팬은 "이건 꼭 사야 합니다"라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울컥했습니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1995년 11월15일 첫 솔로 활동을 위해 미국 흑인 백댄서들과 함께 미국에서 귀국한 김성재는 19일 SBS '생방송 TV가요 20'에서 첫 솔로곡 '말하자면'을 발표했다.
컴백 무대를 마친 김성재는 당시 숙소였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시신에서는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당시 김성재 여자친구 A 씨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수 김성재 죽음 의혹을 다룬 방송을 준비했으나 A 씨가 법원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방송이 불발됐다.
지난해 12월20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낸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보다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A 씨는 주변 지인 등을 통해 '힘들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힌 상태다. 김성재 전 여자친구 A 씨 이종사촌이라고 밝힌 B씨는 지난달 21일 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이 아직도 (A 씨가) 범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면서 "고인의 유족 측에서 상황을 조작하려던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중학생 팬이 있었는데 거짓 증언을 시켰다. 결국 학생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증언을 바로잡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A 씨 모친도 같은 달 13일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또 다시 무책임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우리 가족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고통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해 8월 초에도 김성재 사건에 대한 방송을 내보내려 했다. 그러나 A씨가 방송금지 가처분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불방됐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0010615462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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