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 잘됐으면 좋겠다" 응원 봇물…'양준일 신드롬' 왜?
https://www.youtube.com/watch?v=VtcDSYuleMk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
[양준일/가수 (JTBC '뉴스룸') : 너무나도 신기한 게 제가 같은 손님들을 서빙을 하는데 그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그리고 태도가 너무 바뀌어서… 제가 서빙하는 거 자체를 영광이라고 그렇게 표현을 해 주셔서 제가 너무 좀 어색했어요.]
'슈가맨' 양준일 역주행 신드롬
1991년 데뷔곡 '리베카'
"장르 앞서간 천재 뮤지션"
활동 기간 2년 남짓… "영어 가사, 춤이 선정적"
사실상 방송계 '퇴출'
1991년 '무명 양준일'에서 2019년 '탑골 GD'로
[양준일/가수 (JTBC '뉴스룸') : 저도 맨날 꿈같아요. 꿈같고 그리고 지금 제가 사실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저하고 와이프하고 박수를 막 박수를 쳤어요. 너무 기뻐서요.]
팬미팅 티켓 순식간에 '전석 매진'
[양준일/가수 (JTBC '뉴스룸') :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온 대한민국한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아,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고 내가 보이는구나라는 거 때문에 많은 것이 녹아지는 것 같아요.]
"자체가 힐링"
양준일 신드롬, 응원의 이유는?
[앵커]
정국이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중에도 지금부터는 좀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이죠. '슈가맨'에 출연한 가수 양준일 씨가 연일 화제입니다. 단순히 인기를 넘어서 '양준일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26일) 이슈ON 첫 번째 소식으로 김성완 시사평론가, 최단비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양준일 씨 많은 분들이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래도 주요 영상 보시는 시청자분들 중 누구지? 이런 분들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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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제2의 전성기 제8의 전성기 얘기하는데, 사실상 양준일 씨는 제1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양준일 씨 어제 JTBC 뉴스룸에도 출연해서 최근의 인기에 대해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양준일/가수 (JTBC '뉴스룸' / 어제) : (행복해하시는 것 같아서…) 네, 저 너무너무 진짜 꿈같아요. 요즘 이렇게 행복한 얼굴을 본 경우가 사실 많지 않기 때문에 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이 그냥 롤러코스터 같았었어요. 롤러코스터 같았었고… 행복하기 전에 불행함을 버려야 되는 것처럼 해서 제 머리에서 가득 차 있는 나의,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이라 그럴까요. 그것을 버리느라고 노력을 거의 뭐 생활처럼 했었었어요. 제가 사실 앵커브리핑을 보고 많이 울었어요.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고 내가 보이는구나'라는 것 때문에 많은 것이 녹아지는 것 같아요. 근데 사장님(앵커)이 저를 표현을 해 주셨을 때, 사장님 눈에 제가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살면서 많이 이렇게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내가 왜 존재하나'라는 퀘스천 마크가 굉장히 큰데 그 퀘스천 마크를 사장님이 녹여 주셨어요.]
'현재 상황이 꿈같다'면서 '따뜻하게 맞이해준 대한민국에 감사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그동안의 양준일 씨는 과거 팬들한테 되게 지극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었는데요. 특히 그의 어떤 겸손한 성격, 이런 것이 또 인기하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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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준일 씨는 어제 뉴스룸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했습니다. 그 이유는 슈가맨에 출연해서 그가 털어놓은 과거 경험들을 통해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양준일/가수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 : (왜 갑자기 사라지셨던 겁니까?) 제가 그때 미국인으로서 한국에 들어올 적에 10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들어왔었어요. 근데 그게 6개월마다 이렇게 연장한다는 도장을 받아야 돼요. 근데 제가 이렇게 도장을 받으러 갔을 적에 그때 출입국관리소에 있던 어떤 분이 '나는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다는 게 싫어' 이러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동안 이 도장은 절대 내가 안 찍어줘. 너는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어'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이 이야기 속에서 당시 한국 사회의 일면, 깊은 어떤 내면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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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여 년의 시간이 지나서 대한민국을 강타한 '양준일 신드롬'의 원천, 대중문화 전문가는 어떻게 보고 있을지 저희가 직접 한 번 들어봤습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JTBC '뉴스ON' 통화) : 양준일 씨의 어떤 겸손한 심성, 이런 것들이 알려지면서 거기에 대해서 더욱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최근에 연예계에 여러 가지 스캔들이 많았는데, 거기에 대비되는 양준일 씨의 그 선하고 순수한 모습에 더욱더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서 신드롬이 커진 거죠. 양준일 씨 같은 형태의 뮤지션이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거든요, 한국 가요계에. 그렇게 자유분방하게 자신만의 스웨그를 뽐내는 그런 형태의 뮤지션은 우리한테는 새롭게 다가오는 뮤지션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여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양준일 씨를 수식하는 말 중에서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라는 말이 있는데, 전문가는 아예 '새로운 유형'이라고 이렇게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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