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불나방 투자광풍 우려

"실업급여로 투자해 수익 내면
더 이상 실업급여 못받나요?"
온라인 커뮤니티서 문의 빗발

 

 

프리랜서 A씨는 최근 재계약이 불발되며 받게 된 실업급여를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데 털어 넣었다. 원래는 월급으로 주식 투자용 `시드머니`를 모을 생각이었지만, 계약 연장이 불발되면서 대신 실업급여를 재원으로 삼은 것이다. 월 120만원가량 받게 된 실업급여는 이른바 `삼성 적금`으로 들어갔다. 당장 생계 걱정이 없는 A씨는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할 비용과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 남편이 실직하며 받게 된 실업급여 가운데 100만원가량을 난생처음 주식을 사는 데 썼다. 처음엔 주식 공부라는 명목으로 시작했지만, 한 주 사뒀던 삼성전자 주식이 3000원 정도 뛰자, `100주를 사뒀으면 30만원을 버는 건데`라는 욕심이 생겼다. 고정 지출이 있는 데다 남편의 실직 기간이 길어지며 한 달 가계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던 참이었다. B씨는 은행 대출을 받아 약 1000만원을 주식에 부었고, 주식이 가계의 주된 소득 수단으로 전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업급여를 주식 투자에 넣는 방법을 공유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주식 투자 열풍 속에 정부가 대출 등 유동성 확보 수단을 옥죄자 실업급여마저 주식 투자 자본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2/1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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