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vs 아이폰11 카메라 성능 대결은? 화웨이·샤오미가 웃었다

프랑스 디엑스오마크 스마트폰 카메라 평가...갤노트 10⋅아이폰 11 공동 2위
화웨이⋅샤오미 공동 1위…"中 기업 하드웨어 경쟁력 더 높아질 것, 우린 SW 주력해야"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고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은 무엇일까.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아닌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프랑스 카메라테스트 평가기관 ‘디엑스오마크’(DxOMark)에 따르면 최근 테스트를 마친 ‘아이폰11 프로맥스’의 카메라 종합 점수는 117점이다. 앞서 진행된 ‘갤럭시노트10 플러스(+)’도 117점으로 동률을 이뤄 무승부인 셈이다. 반면 화웨이와 샤오미는 각각 121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디엑스오마크 평가는 1500장 이상의 사진촬영과 2시간 이상의 동영상 촬영을 통해 점수가 책정된다. 아이폰11 프로맥스는 색상 점수, 질감 저조도 촬영 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4K 해상도 동영상 촬영 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게 디엑스오마크의 설명이다.

디엑스오마크는 "애플 아이폰은 항상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보여줬고, 아이폰11 프로맥스 또한 마찬가지"라며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넓은 시각을 가진 초광각 렌즈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장거리 사진 촬영 시 모드와 줌 성능은 다른 최고급 폰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아이폰11 프로맥스로 촬영한 사진. /디엑스오마크
갤럭시노트10+는 사진 부문에서는 아이폰11 프로맥스에 앞섰지만, 동영상 부문에서 뒤져 종합점수에서 같은 점수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엑스오마크는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카메라가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일관되고 정확한 노출을 제공하고, 밝은 조건에서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제공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세부 묘사를 잘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특히 ‘셀피’(셀프 카메라) 부문에서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노트10+와 아이폰11 프로맥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디엑스오마크는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으로 화웨이 ‘메이트30 프로’와 ‘샤오미 CC9 프로’를 선정했다. 카메라 성능만을 놓고 스마트폰의 우열을 이야기할 순 없지만,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구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애플은 자존심을 구긴셈이다.

삼성 갤럭시노트10+. /디엑스오마크
화웨이, 샤오미 두 제품 모두 종합점수 121점을 받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우선 메이트30 프로는 동영상 촬영 부문에서 갤럭시노트10+와 아이폰11 프로맥스에 떨어지지만, 사진 촬영에서는 이 두 제품을 압도한다고 평가했다.

디엑스오마크는 "메이트30 프로는 텍스처와 노이즈의 균형이 매우 뛰어나며 거의 모든 조건에서 뛰어난 디테일 렌더링을 유지한다"며 "특히 조명이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자연스러운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비교적 좁은 화각의 광각 카메라는 단점으로 꼽혔다.

샤오미 CC9 프로. /디엑스오마크
샤오미 CC9 프로는 메이트30 프로와 비교해 사진 촬영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동영상 촬영 부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1억만 화소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디엑스오마크는 "샤오미 CC9 프로는 거의 모든 촬영 환경에서 탁월한 결과를 제공한다"며 "실외에서 디테일한 보존과 함께 정확한 노출을 제공하고 줌 기능 또한 좋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능만을 놓고 봐서는 앞으로 중국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제조사들은 폼팩터나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366&aid=00004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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