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사이드’라는 집단 랜섬웨어 공격으로 8850㎞ 구간 폐쇄
미 교통부, 18개 주에 긴급사태 선언하고 육로 석유 수송 나서

 

해커의 공격으로 8850㎞의 송유관을 폐쇄한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컬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석유 저장 창고. 우드빈/EPA 연합뉴스

 

해커의 공격으로 8850㎞의 송유관을 폐쇄한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컬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석유 저장 창고. 우드빈/EPA 연합뉴스

 

미국 동부 지역에 석유류를 공급하는 송유관 운영회사가 ‘랜섬웨어 공격’(컴퓨터를 마비시킨 뒤 돈을 요구하는 해킹 수법)으로 3일째 마비 상태에 빠지자, 미 정부가 9일(현지시각) 석유 수송을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낙후한 에너지 기반 시설의 허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 교통부는 이날 밤늦게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뉴욕 등 미 동·남부 18개 주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이 조처는 가솔린·경유 등을 공급하는 컬로니얼 송유관 시스템 마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처에 따라 가솔린 같은 석유 제품을 육로로 긴급 수송하는 것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일시 해제됐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945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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