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jpg손흥민이 풀타임으로 뛴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당했다.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에 2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토트넘 부임 후 3연승을 이어오던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 맨유에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맨유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점유율을 장악한 맨유는 7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가 왼쪽 페널티 라인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얻었다. 각도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골키퍼 가차니가의 손 맞고 들어가 아쉬움을 남긴 골이었다.

이후에도 맨유가 줄기차게 몰아붙였다. 토트넘 수비진은 상대에 번번이 뚫리며 슛을 허용했다. 전반 17분 래시포드의 프리킥 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22분엔 프레드의 슛을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25분엔 다시 래시포드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대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기도 했다. 27분엔 래시포드의 감아차기 슛이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반면 토트넘 공격라인은 페널티 라인에서 자주 차단당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손흥민도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8분 델레 알리의 환상적인 골이 터지며 동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지역서 드리블 돌파로 3명을 제치며 수비를 흔든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델레 알리가 멋지게 볼트래핑한 후 찬 슛이 골망을 흔든 것. 이 골로 공격이 다소 살아나며 토트넘은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2분 만에 래시포드의 돌파를 막던 무사 시소코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줘 다시 수세에 몰렸다. 래시포드가 직접 페널티킥을 차 맨유가 2-1로 앞서갔다. 곧이은 후반 6분 루카스 모라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슛을 날렸으나 수비수 발 끝에 막힌 게 아쉬웠다. 후반 19분 무리뉴 감독은 모라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5분 손흥민과 에릭센의 2 대 1 패스에 이은 에릭센의 크로스와 오리에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43분엔 손흥민의 돌파 후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차단당했다. 추가시간 알리의 강력한 오른발 슛도 무위에 그치며 토트넘은 결국 1-2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여러 차례 돌파와 전진패스로 분전했으나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맨유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 복수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게다가 4경기 연속 2실점을 허용한 수비라인을 시급히 정비해야 할 과제도 안게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82&aid=000096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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