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에 가게·집 제공… 선행인가 비즈니스인가 ‘시끌’
백종원이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 있던 돈가스집 ‘연돈’의 제주도 정착을 위해 집 제공은 물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연돈으로 백종원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백종원이 제주도로 이전한 연돈 주인 부부에게 아파트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백종원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연돈이 제주도로 이사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이 제주도까지 찾아와 돈가스를 먹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백사장이 연돈 부부에게 해준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깔끔하고 좋은 집을 무료로 제공한 백종원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백대표가 잘해준 것도 맞지만 이거 해준다고 백대표가 전혀 손해 볼 일이 없는 일이다”라며 “연돈으로 인해 백종원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현재 연돈은 백종원이 운영하는 제주도 호텔 ‘더본’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돈가스를 먹기 위해 백종원 호텔을 이용한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네티즌은 또 “연돈의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다. 호텔 더본만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 주변 음식점이 다 백종원 브랜드다”라며 “연돈 줄 서다가 대기 순번에 못 들어간 사람들은 주변 식당(백종원 브랜드)을 이용하겠죠”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돈 줄 서면서 커피 한잔 이용하려고 할 때도 가장 가까운 ‘빽다방’(백종원 운영 커피브랜드)을 이용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대로 제주도의 더본 호텔 인근 음식집 ‘도두반점(중국집)’ ‘본앤베이커리(빵집)’ ‘정육식당(고기집)’등은 모두 백종원 소유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지금이야 아직 초기지만 이 주변에 백종원이 종합 먹거리 골목을 구성한다면 연돈에게 제공한 아파트 한 채가 문제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몇몇 누리꾼은 “백종원은 상업적으로 대단한 인물임이 틀림없다” “상부상조인 것은 사실이다” “백종원은 사업수완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반면 “계산적이든 아니든, 백대표를 만난 건 연돈 사장님 부부에게는 굉장한 행운이다” “백 대표가 아무리 장삿속을 챙긴다 해도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백종원은 대단하다” 등 백종원의 선행을 칭찬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092957&code=61181911&sid1=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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