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KBS 가요대축제'가 관객 입장 지연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대형 공연은 관객 안전이 중요하다. 관객 안전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안전사고 문제로 연말 가요제가 이미 한 차례 시끄러웠던 터, ‘KBS 2019 가요대축제’는 공연을 앞두고 관객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호기로운 포부처럼 ‘가요대축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을까. 또 결국 ‘잡음’은 새어 나와 버렸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9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이날 '가요대축제'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대세 아이돌과 트로트 스타들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다채로운 출연진들에 관객들 역시 기대를 모았다. 그 어렵다는 ‘가요대축제’ 방청권을 얻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여러 경로로 어렵게 가요대축제’ 방청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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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KBS 가요대축제'가 시작된 한참 후에도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관객들. ⓒ독자 제공

 

 

그러나 이들 모두가 ‘가요대축제’를 즐길 순 없었다. 주최 측의 미흡한 진행으로 관객 입장은 지연됐고, 무대가 시작한 뒤에도 약 1000명 관객이 들어갈 수 없었다. 주최 측은 “곧 정리하겠다”고 말했지만, ‘가요대축제’ 1부가 다 끝난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지정석은 대부분이 빈자리로 1부를 마쳤다. 지정석 관객들이 입장조차 하지 못한 채, 1부가 끝난 것.

 

그렇게 무대는 계속됐고, 관객 입장 역시 계속되는 ‘희귀한’ 상황이 벌어졌다. 주최 측이 생방송 시간에 맞춰 입장시키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마음 급해진 관객들은 뛰고 밀치면서 입장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초래됐다.

 

사고를 우려한 주최 측은 다시 입장을 막았고,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은 다시 분노를 토했다. 대기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고, 몇몇 팬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가 이미 끝났다며 울기도 했다. 끝없는 대기 줄에 답답함을 토로한 관객들은 “열어줘” “살려줘” 등 소리를 치는가 하면, 언성을 높이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인지, 4부로 이루어진 ’가요대축제’는 4시간 동안 방송되는 까닭에 긴 시간에 걸쳐 관객들도 차차 공연장으로 들어왔지만, 우당탕 진행된 입장에 일부 관객들은 지정된 구역과 좌석에서 관람할 수 없었다. 본인 좌석표와 상관없이 공연장 입구 펜스에서 까치발을 들고 무대를 보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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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표에 지정된 구역과 좌석에 상관 없이 공연장 입구에서 무대를 보는 관객들. 출처ㅣ트위터

 

현장에 있던 ‘가요대축제’ 관계자 A 씨는 “표를 도난당했다”며 “도난된 표로 입장 인원이 늘어나면서, 기존 수용 관객 계산보다 많은 인원이 들어가게 됐다. 안전 문제때문에 바로 입장을 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주최 측의 분실 실수로 죄 없는 관객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

 

또 다른 관계자 B 씨는 “관객들의 지각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요대축제’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지키지 못한 관객들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입장권과 홈페이지에는 공연 시작 2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기재돼있다.

 

그러나 이날 3시간 이상 기다린 관객 다수도 입장을 제한받아 공연 시작 이후에도 대기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와 관련 관계자 C 씨는 “겨우 경호원 5명이 관객 입장을 진행, 입장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날 관객은 최소 1만 명, 이들을 경호원 5명이 통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수다.

 

 

그간 ‘가요대축제’는 약 2000석 규모의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돼 왔다. 그러나 올해 ‘가요대축제’가 장소를 킨텍스로 옮기면서 기존보다 약 5배 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가요대축제’를 앞두고 권용택 CP는 스포티비뉴스에 "큰 공연을 워낙 많이 해왔고, 매뉴얼대로 준비를 했다"라고 '가요대축제' 무대 및 객석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었다. 대규모 공연장인 데다가, 스탠딩 구역이 많아 관객들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넓어진 공연장을 주최 측이 소화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관객 안전’ 을 힘줘 말한 ‘2019 KBS 가요대축제’. ‘입장’ 문제를 빚은 주최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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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대형 공연은 관객 안전이 중요하다. 관객 안전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안전사고 문제로 연말 가요제가 이미 한 차례 시끄러웠던 터, ‘KBS 2019 가요대축제’는 공연을 앞두고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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