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경솔한 사재기 저격에도 응원 받는 이유
블락비 박경의 SNS 글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박경의 지목을 받은 가수들은 박경에 대한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그런데 여론의 반응은 의미심장하다. 박경의 경솔한 발언에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왜일까.
박경은 11월 24일 오전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의 파급력은 컸다. 박경은 결국 SNS 글을 삭제했고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는 이날 "박경의 트윗에 실명이 거론된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바이브, 임재현, 송하예, 전상근 등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의 소속사 측은 25일 일제히 법적대응을 예고하는 공식입장문을 배포했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은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하였고 이에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의 발언은 분명 경솔하다. 지난해부터 '음원 사재기 의혹'이 음원차트와 가요계를 강타했지만 실체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차 지난 2월 "사재기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일부 가수들의 사재기 의혹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자료들이 제한적이고 부족해 사재기 행위를 했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경의 발언을 두고 응원의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용기있는 발언이다", "충분히 의심할만하지", "실명 언급은 섣불렀지만 사재기 저격은 응원합니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음원차트 추이는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음악팬들과 뮤지션들은 여전히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라디오와 SNS 등으로 음원 사지개를 저격한 딘딘은 "내가 이 업계 종사자다.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닐로, 숀 등을 향한 사재기 의혹이 커졌을 당시 일부 뮤지션들은 자신들에게도 제안이 왔던 음원 사재기, 바이럴 등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박경이 저격한 아티스트들이 음원을 사재기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의 음원차트 추이가 이상하다는 지적이 계속됐지만 이들은 사재기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 입장도 밝혔다. 사재기가 아니라면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박경의 발언은 그래서 경솔하다.
그럼에도 박경의 발언이 용기 있었다며 응원하는 음악팬들이 많다는 것은 현 음원 차트에 대한 음악팬들의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
https://entertain.v.daum.net/v/20191125142607314
솔직히 기계픽 들이 공정한 게임을 통해 차트인 한게 아니라는걸 누가봐도 다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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