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도 문 닫아라” SBS ‘조선구마사’가 스스로 불러온 재앙
2화 만에 방영 중단 항의부터 SBS 지상파 재허가 취소 청원까지…“한국 드라마 역사상 유례없는 분노”
‘역사왜곡’ ‘동북공정’ 논란으로 대중들의 거센 비난을 맞닥뜨렸던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앞서 같은 작가의 문제작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그랬듯 주인공들의 가문 설정을 슬쩍 바꿔 책임을 회피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여기에 대중들의 항의로 대다수 광고주들이 광고와 지원을 모두 철회하기까지 했다. 엎친 데 덮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방송사인 SBS에 대해서도 “역사왜곡 드라마를 송출한 SBS의 지상파 재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드라마를 두고 국민들의 분노가 이처럼 전방위로 향하고 있는 것은 ‘조선구마사’가 최초다.
2화 만에 방영 중단 요구부터 방송사인 SBS의 지상파 재허가 취소 청원까지 맞닥뜨린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
지난 3월 22일~23일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첫 방송 시청률 8.9%(2부, 전국 기준)에서 2화 6.9%로 2.0%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바로 직전에 불거진 역사왜곡과 동북공정 드라마 논란으로 시청자들 다수가 빠져나간 탓으로 파악된다.
지난 23일 방영된 2화에서는 전과 다를 바 없는 또 다른 역사왜곡과 더불어 교묘한 ‘간접 동북공정’이 문제가 됐다. 특히 비난의 대상이 된 부분은 연변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가 스토리의 흐름과는 크게 상관 없이 농악을 길게 선보이는 장면이었다. 농악 등 한국 전통문화를 조선족의 문화로 포장해 세계에 알려온 중국의 전적 탓이다.
한국의 농악은 2014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지만, 그보다 앞서 중국이 2009년 조선족의 ‘농악무’를 등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중국은 한복과 상모춤을 조선족의 문화로 묶어 중국 국가무형문화재로도 지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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